제주산 검정무 산업화 원천기술 확보

제주테크노파크, 검정무 유용 소재 5건 특허등록 및 국제특허 출원 건강식품 가공산업·의료소재산업화 탄력 전망, 고부가가치 제품화

2019-12-18     이민우 기자

 제주산 검정무가 고부가가치 산업화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산 검정무(Black Radish) 추출물에서 비만과 지방간 치료 예방에 쓰이는 조성물과 항염증 소재를 개발해 3건의 특허 등록과 2건의 국제특허(PCT) 출원을 하는 등 검정무의 산업화 원천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제주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과 산업화를 위해 4년 전부터 월동무를 기반으로 가공산업을 육성하고 기능성 월동무와 산업화 소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제주산 월동 검정무가 우리 몸의 에너지와 지방대사를 돕는 효소인 AMPK (Adenosine Monophosphate-activated Potein Kinase)의 활성

 

화를 유도해 지방세포로의 분화를 억제하고, 지질합성의 억제를 유도해 궁극적으로 비만 예방과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검정무의 재배기술과 가공기술뿐 아니라 유산균을 활용한 발효공정 및 표준화 기술을 토대로 비알콜성 지방간(NAFLD; Non Alcohol Fatty Liver Diasease) 효능에 대한 인체 적용시험까지 마쳐 내년 건강기능식품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와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가 확보한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의 출시가 본격화되면 제주 검정무를 활용한 신산업이 성장하고 과잉생산 우려가 큰 월동무 산업 안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에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역 내 농가 및 관련 기업들과 함께 지속적인 기능성 연구의 활성화와 품종 다양화, 고부가가치 제품화 등을 통해 새로운 소비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산 검정무 산업화 원천기술 연구에 앞장서온 김기옥 박사는 “그동안 연구를 통해 제주 검정무의 탁월한 기능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식품과 의약품 분야 등 활용가치가 확산되고 제주경제에도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도록 산업화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검정무를 포함해 제주산 월동무에 대한 연구를 통해 현재까지 특허출원 13건, 국제특허(PCT) 출원 2건, 등록 3건, 학술발표 19건, 논문 11건, 제품화 6건 등의 연구성과를 거두며, 생물다양성 연구뿐 아니라 국내 대표적인 ‘무’ 연구소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