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을' 김우남, ‘월정리 마을 주민과 소통’

“‘용천동굴 하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함께 노력할 터”

2022-05-22     안리진 기자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김우남 후보는 20일 오후 6시,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마을회관에서 월정리 마을회 및 월정리 대책위 30여명을 만나 ‘용천동굴 하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추가 등재’에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제주는 세계 유일의 유네스코 3관왕(2002년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2019년 세계지질공원 인증)”이라며 마을 내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과 관련해 “문화적인 척박함에서 비롯된 이 문제의 근본 해결책은 용천동굴 하류까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추가 등재시키면 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행정기관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제주도가 유네스코 3관왕 지위가 변경(잃게)되는 것”이라면서 정부와 제주도가 용천동굴이 하류를 통해 월정리 바닷가까지 이어진 사실을 숨기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세계자연유산 근처에 하수처리장이 있다는 게 부끄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용천동굴 하류 세계자연유산 추가 등재는 ‘신의 한 수’”라며 “우리 후손에게 영원히 간직하는 유산을 남겨 주는 가치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황정현 위원장은 “지금까지 많은 제주 리더와 이야기를 나눴지만 이렇게 핵심적으로 말한 분이 처음”이라며 “20일 KCTV 토론회에서 용천동굴 하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추가 등재의 필요성을 제시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또한 “구체적이고 솔직하게 말하는 김우남 후보에게 힘과 능력이 있음을 느꼈다”며 “제주 환경을 지켜나가는 일에 꼭 당선되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