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저압부로 약화된 14호 태풍 ‘풀라산’, 방향 틀며 제주 영향 예보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9월 20일 오전 9시, 중국 상하이 서북서쪽 약 120km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됐으나 그 상태에서 한반도, 제주지역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이 중국 쪽으로 상륙해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소멸하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게 통례이나 약화된 열대저압부가 내일 새벽 다시 상하이 인근 해상으로 나오면서 오전 9시쯤 흑산도 서남서쪽 해상까지 이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20일 오후, 기상청은 열대저압부가 우리나라에 접근하면서 서해 남부 해상과 남해상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 이동 경로와 가까운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는 많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모레까지 제주 산지 등에 20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