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두 번째 해외 유입 홍역환자 발생

3월 22일 입도한 외국인 1명 홍역 양성확인, 역학조사 진행 중 해외여행 시 홍역 예방접종력이 없다면 예방접종 후 출국 권고

2025-04-04     라운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월 22일 입도한 외국인 1명이 홍역 의심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4월 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환자는 20여일간 베트남에 체류하다 제주에 입도했으며, 발열과 발진 등의 증상은 지난 1일부터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홍역은 제2급감염병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발진, 구강 내 회백색 반점(Koplik’s spot) 등이 있으며, 면역이 불충분한 경우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백신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및 4~6세 총 2회에 걸쳐 반드시 홍역 백신(MMR)을 접종해야 한다. 

 * 1차 접종시 93%, 2차 접종시 97% 예방 가능(출처: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제주지역에서는 지난 2월, 외국인 관광객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환자가 발생했으며 2명 모두 해외유입 사례다.

 올해 전국적으로 23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국내 발생은 10명으로 모두 해외여행 후 확진되거나, 해외 유입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였다.

 홍역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해외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감소했던 홍역 발생이 2022년 이후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환자가 방문했던 베트남은 2025년 총 3만8,807명의 의심 환자를 보고하면서 전년도(4만5,758명) 홍역 발생 수에 근접*하고 있어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 질병관리청 주간 감염병 발생 동향(2025. 3. 21.) 인용

 홍역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는 낮은 예방접종률이 지목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국민의 95% 이상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홍역 예방접종은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24시간 동안 집에서 휴식하고 등원·등교·출근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

 제주도는 해외여행객들의 홍역 예방을 위해 4월 7일부터 제주공항 내 전광판에 해외 여행객 홍역 예방수칙 안내 영상을 송출해 홍보할 계획이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예방접종 미접종자와 1세 미만 영유아 등은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영유아(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는 홍역 가속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면서, “의료기관은 발열, 발진 증상 환자가 홍역 유행 국가 여행력을 확인하고 필요 시 검사와 관할 보건소 신고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