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지하수 취수 따른 수위 미변동 규명”
제주개발공사, 삼다수 취수원 주변 지하수 특성 논문 두 편 발표 취수가 지하수 수위 미치는 영향 없어...강수량에 따라 ‘동저하고’ 향후 지하수 보전관리 방향타...인공지능 지하수분야 적용 연구도
제주삼다수 취수에 따라 주변 지역의 지하수 수위에 미치는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고, 강수량에 따라 수위가 변동되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같은 결과는 취수원 주변 지역의 지하수를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한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김정학)는 1998년 출시 이래 20여년 이상의 장기간에 걸친 조사‧연구 자료를 토대로 최근 제주삼다수 주변지역 지하수 특성에 대한 논문 두편을 한국수자원학회 논문집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2020년 5월호에 게재된 ‘정규화된 표준편차 및 교차상관계수를 이용한 제주도 표선유역 중산간지역의 지하수위 변동성 분석’ 논문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 운용중인 감시정을 대상으로 강수량 또는 지하수 취수가 지하수위 변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이다.
이 연구는 제주삼다수 주변 감시정 9개소의 약 20년의 장기간에 걸친 지하수위 관측데이터를 토대로 강수량과 지하수 취수가 지하수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제주삼다수 취수량이 주변지역의 지하수위에 미치는 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오직 강수량에 따라 동저하고(冬低夏高)의 변화를 지속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다시 말하면, 제주삼다수 취수원 주변지역 지하수는 제주삼다수의 생산을 위한 지하수 취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연적인 강수량의 변동 영향만을 받고 있다는 것을 학술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또한. 2020년 7월호에 게재가 확정된 ‘이동평균법과 교차상관계수를 이용한 제주도 표선유역 중산간지역의 강수량과 지하수위 간의 지체시간 추정’ 논문도 앞서 설명한 논문의 주요 결론과 일치하는 것으로 해석되어 향후 지하수 보전‧관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현재 제주개발공사에서는 4차산업 혁명기술의 핵심인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하수위 예측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가 올해 마무리되면 1년여 동안 반복검증을 거친 후 취수량 관리에 적용해 과학적인 취수원 관리모델을 정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러한 학술적 연구 성과들은 제주삼다수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주개발공사에서는 제주삼다수를 지속이용 가능한 자원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해 2018년 4월부터 수자원연구 전담팀을 신설해 제주삼다수 취수원 주변지역의 지하수 보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감시정(14개소), 토양관측망(23개소), 수질측정망(26개소), 표선유역 지하수위 관측소(86개소) 운영과 취수원 주변 사유지매입 등을 통해 제주삼다수 취수원의 과학적 관리체계를 구축했고 지하수 순환시스템 규명연구 등을 통해 지하수 가치 및 보전‧관리 연구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지하수는 도민의 생명수임을 깊이 인식하고, 지하수의 지속이용성을 지켜나가면서 제주삼다수를 세계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