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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을 제한하는 제주, 에너지전환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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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을 제한하는 제주, 에너지전환 해법은?”
  • 승인 2021.01.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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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Smart e-Valley 포럼, 22일 김영환 본부장 주제발표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불리는 제주도에서 지난해 4월 13일 오후 3시 58분, 지역 전력 부하는 617㎿였는데, 풍력과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출력은 384㎿를 기록했다. 재생 출력 점유율이 무려 62.3%에 달했다.

 그렇지만 지난해 제주지역 출력제어는 77회로 전년과 견줘 67.4%나 늘었다. 이같은 출력제어는 200만㎾h(35억원 상당)의 발전제약으로 이어져 풍력발전 사업자의 매출손실이 발생했다.

 신재생발전을 하고 싶어도 제한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는 얘기다.

 제주지역은 재생에너지 수용성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매년 풍력발전을 대상으로 출력제어를 시행하고 있다. 문제는 해가 거듭될수록 출력제어가 급증한다는 점이다. 2015년 3회에서 2016년 6회, 2017년 14회, 2018년 15회 2019년 46회 등이다.

 여기에 발전설비가 증가하는 태양광도 출력제한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면서 재생에너지 수용성 확대와 전력계통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친환경에너지 확산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자원의 개발과 보급이 늘어나면서 변동성 재생에너지원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 Smart e-Valley 포럼은 22일 오전 7시, 제주칼호텔 2층 로즈룸에서 ‘그린뉴딜과 전력산업’을 주제로 제29차 포럼을 개최한다.이날 포럼에서 김영환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가 도내 전력계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다.

 신재생발전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나타나는 풍력, 태양광의 발전량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유연성 자원 확보와 전력계통 안정도 유지 방안 등을 모색한다.

 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력공급체계의 분산화와 양방향 제어를 비롯해 현 전력시장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실시간 시장과 보조서비스 시장 도입 등에 대해서도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소생산(P2G)과 가상발전소(VPP) 제도 도입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김영환 본부장은 제주 출신으로 인하대 전자계산공학과를 졸업한 후 제주대 대학원 전기공학과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력거래소 계통운영부장, 중앙관제부장, 기후신재생전력팀장 등을 지냈다.

 제주형 실리콘밸리 구축과 탄소중립 등 4차산업혁명 분야의 산‧학‧연‧관 네트워크인 제29차 제주 Smart e-Valley 포럼은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아주대 스마트에너지ICC산학협력협의체가 공동주최하고, 제주 Smart e-Valley포럼 운영위원회와 한국엔지니어연합회제주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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