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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ᄃᆞᆯᄏᆞᆷ 쌉쌀’ 서귀포시조시인협회와 함께 하는 내 마음의 詩-42】오인순 ‘봄,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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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ᄃᆞᆯᄏᆞᆷ 쌉쌀’ 서귀포시조시인협회와 함께 하는 내 마음의 詩-42】오인순 ‘봄, 그렇게’
  • 승인 2025.03.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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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거주지에 핀 목련. 사진=Odi.
▲ 이중섭 거주지에 핀 목련. 사진=Odi.

 

봄, 그렇게

 오인순

 

나뭇잎 사이로 바람이 불어옵니다. 서귀포는 내게 바람입니다. 나를 설레게 하고, 힘들 때 친구처럼 나를 위로해주고 쓰다듬는 봄바람입니다. 새연교, 천지연, 소라의 성, 이중섭거리 모두 그렇게 봄바람입니다. 미적이면서 세련되고 유혹적입니다. 호젓한 영혼의 도시, 서귀포는 봄입니다.

 

 

 

봄비, 그리고 수선화. 사진=Odi.
▲ 봄비. 사진=Odi.

 

작품평

서귀포는 봄의 연緣이다

가선, 가장자리..가장자리를 묶고 꾸미고 그렇게 시작되는게 서귀포의 봄이다

고요하고 고요해서 본래 이러했었나 싶다가도 조잘조잘 햇살아래 꽃들을 활짝 펼쳐보이는곳

어느 거리에서 봄바람이 뺨에 느껴지면 “네가 오나 봄” 같은 말장난도 상큼해져서 힘든 일도 견딜만 해집니다

이제 곧

꽃들이 천둥처럼 피어날 것입니다

바다가 번개로 달려올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천지연 폭포 쪽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서귀포는 봄입니다     

                                                                                                           강영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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