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이 추자특산물로 꼽히는 잇바디돌김 완전 양식에 도전한다.
추자도 양식섬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시험은 추자 자생 잇바디돌김의 사상체를 이용한 인공 채묘가 가능해짐에 따라 시험 양식을 통해 추자 지역의 새로운 소득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 김 양식은 주로 남해안에서 자연채묘되는 방사무늬김과 잇바디돌김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잇바디돌김은 맛이 좋고 향이 뛰어나 방사무늬김에 비해 가격이 2~3배 가량 높게 형성되고 있다.
특히 추자 자연산 잇바디돌김은 희소성에 가격이 높게 취급되고 있어서, 추자지역 소득사업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공급이 가능한 양식기술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11월 7일, 추자 신양항 수심 6m 부근에 종자가 부착한 부유식 김발(2.5m×100m)을 시설하기도 했다.
이번 시험양식 대상종인 잇바디돌김의 종자는 추자해역 자연산 잇바디돌김의 사상체를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에서 분양받아 인공채묘해 확보됐다.
잇바디돌김의 성장과 수확 시기가 저수온기인 12월에서 내년 1월까지인 만큼 겨울철 추자해역 해양환경에서의 양식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시설 안정성과 경제성 분석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추자 해역 특성상 해조산업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잇바디돌김을 비롯해 톳, 참모자반, 돌미역, 큰열매모자반 등의 양식과 가공 기술개발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