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은 2009년부터 수경재배로 생산한 최상위급 무병 우량씨감자를 매년 15톤 이상 공급해 도내 씨감자 완전 자급화에 기여해 오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지역농협에 농가 봄재배용 수경재배 씨감자 ‘탐나’ 4.5톤, ‘대지’ 7.3톤 등 총 11.8톤을 공급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공급 물량은 씨감자 공급협의회 결과에 따라 감자 재배면적 50%, 전년도 공급 실적 50%를 적용해 결정했다.
특히, 지난 가을재배 시 기상재해로 피해가 심했던 구좌·성산 지역은 피해 사항을 고려하여 공급량을 5% 상향 조정해 배정했다.
그 결과, 전체 공급 물량은 구좌읍 42%, 대정읍 26%, 성산읍 12%, 기타 지역농협에 20%를 공급했다.
이번 봄재배 씨감자 공급량 11.8톤은 지난 가을재배 공급량 5.3톤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양으로 채종 효율이 좋은 봄재배를 희망하는 농가가 많아 농가 요구 사항을 반영한 결과이다.
한편, 지난해 가을 연이은 태풍 등 기상재해로 올해 씨감자 부족이 발생됨에 따라 봄재배 채종포 운영 및 가을재배에도 씨감자 공급량을 확대해 씨감자 부족을 해소할 계획이다.
우선, 센터와 구좌·김녕·대정농협과 연계해 3개 지역에서 총 3ha 내외 농가 가을재배 씨감자 자율교환을 위한 봄재배 채종포 실증시범을 운영하고 또한, 올해 공급 목표를 당초 15톤에서 7톤 증량한 22톤으로 가을재배용 씨감자도 10톤 이상 생산해 8월 말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운찬일 농업연구사는 “봄재배 채종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급받은 씨감자를 늦어도 3월 10일 이전에 파종해 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앞으로도 씨감자 생산·공급 계획 수립은 농가 수요를 반영해 품종별 생산 비중 및 생산량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