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토양과 환경에 알맞은 친환경 및 유기농업 확대 보급을 위해 작물별 맞춤형 유기재배 매뉴얼을 보급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우리 제주지역 특화작물인 무에 대해 유기재배 매뉴얼(안내서) 500부를 발간해 3월에 배부한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유기재배 매뉴얼 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무를 포함해 감귤, 감자, 브로콜리, 마늘 등 7작물에 대해 유기재배 생산기술을 정립하고 매뉴얼을 보급했다.
이번에 발간한 매뉴얼은 농촌진흥청과 9개 도 농업기술원이 협업해 각 지역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특화작물 중 현장에서 유기재배 기술 요구도가 높은 10작물로 제주 무, 전북 인삼, 경기 가지, 강원 곤드레, 충북 옥수수와 수박, 충남 고추, 전남 양파, 경북 포도, 경남 매실 등이다.
2018년도 기준 국내 무 재배면적은 23,406ha이며 제주는 전국의 33%를 점유하는 대표적인 무 재배 주산지이나 친환경 인증면적은 전국의 18.3%인 86ha로 유기재배 확대가 더딘 편이다.
무 유기재배 매뉴얼에는 유기재배를 위한 토양관리, 양분공급, 병해충 관리기술이 수록 되어 있으며 특히 농가에서 주의해야 할 유기농업자재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뤄 유기농업을 실천하거나 희망하는 농업인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제주지역 토양과 환경에 알맞은 양분관리부터 병해충관리, 생리장해와 대책 등 현장실용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와 함께 부록에는 한눈에 볼 수 있는 유기재배력과 친환경재배 농가사례 등을 수록해 초보자도 손쉽게 무 유기농업 실천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무 유기재배 매뉴얼은 친환경연구과 농업환경연구팀(☏760-7342) 또는 관내 농업기술센터에서 무료로 배부하고 있으며 작물별 매뉴얼은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www.nongsaro.go.kr)에서도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 있다.
농업기술원은 “제주지역에 알맞은 작물별 맞춤형 유기재배 생산기술 연구·보급을 통해 유기농업 재배 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한편 유기농업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