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농업교류 콘퍼런스·비즈니스 매칭…탄소중립․스마트농업 등 이슈 선도
농업부문의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비한 전동‧자율주행 농기계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엑스포가 열린다.
제1회 국제농기계 전동화·자율주행엑스포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제1회 국제 농기계 전동화·자율주행 엑스포’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한국전동화·자율주행농기계정책포럼, 세계전기차협의회, 제주특별자치도 등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엑스포는 농기계 부문의 미래기술로 주목받는 전동화와 자율주행을 주제로 열리는 사실상의 세계 첫 엑스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1회 엑스포는 농업부문 탄소중립과 농기계 전동화·자율주행 비전 실행을 위한 국내·외 거버넌스 구축과 함께 기업과 수요자들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다.
개막 행사는 11월 8일 오전, 테이프커팅에 이어 개막식, 전시장 순람 등의 순으로 열린다. 명예대회장인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위성곤·신정훈 국회의원, 조재구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각계 인사가 참석한다.
이번 엑스포는 실내·외 및 버추얼(Virtual) 전시회와 콘퍼런스, 비즈니스 매칭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농기계 기업인 ㈜대동이 자율주행 트랙터와 전동카트, 전동 오토바이 등을 전시한다. 전시장에서는 국내에서 처음 양산된 자율주행 트랙터 시연도 펼쳐져 세계적인 수준으로 주목받는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다.
첨단 전동화·자율주행 농기계와 스마트·친환경 농기자재 전시는 현장 실내·외와 디지털 가상공간 등에서 이뤄진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수확로봇과 농업용 운반차와 농업용 드론 등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전동·자율주행 농기계들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비료살포기와 분무기, 예초기, 점적 호스, 스마트팜(Smart farm) 키트 등 다양한 전동 농기구들이 전시된다.
국제 행사에 걸맞은 정책포럼 등 20여개 세션의 콘퍼런스도 열린다.
8일 개막식에 이어 한국시스템엔지니어링학회(회장 이주연)가 주최하는 ‘2022년 추계학술대회’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인공지능과 무인이동체와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날 학술행사에서는 전기선박과 UAM(도심항공교통) 등 빠르게 진화하는 e-모빌리티의 기술 발전을 조망하고 첨단 모빌리티를 활용한 물류산업의 미래상도 전망한다.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한·중 농기계 전동화·자율주행 포럼’이 9일 개최된다. 양국의 농기계 전동화·자율주행 동향과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에 이어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 동향과 중국의 스마트팜 및 무인자동화 식물보호기술 현황에 대한 발표와 패널토론이 온·오프라인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2012년에 설립된 후 드론 개발·제조 및 농업 자동화 설비 운영업체로 빠르게 성장한 중국 지페이커지(极飞科技) 왕효 부총재 등 양국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포럼을 마련한다.
9일 오후에는 ‘한·아프리카 농업 비즈니스 포럼’이 이어진다. 아프리카와 한국의 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교류 활성화 방안과 농기계를 비롯해 농업 문야에서 실현 가능한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한다.
한·아프리카재단(이사장 여운기)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날 포럼에는 야스민 달릴라 암리 수에드 주한 르완다 대사와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 등 외교관을 비롯해 고려대 글로벌 에너지기술정책전문가과정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한·아세안 농기계 전동화 정책포럼’도 세계전기차협의회(GEAN)와 아세안전기차협의회(AFEVA) 공동 주최로 8일 개최된다.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를 비롯해 주한 베트남대사관 관계자와 소 산다 아예 미얀마 전기차협회장, 배리 영 댄포스 아시아 세일즈 이사 등이 발제자와 패널로 참가한다.
아세안 농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한국 농기계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교류 확대 등을 진단한다.
‘스마트 농촌 시대와 ESG’를 주제로 내건 한국ESG학회(회장 고문현)의 특별학술대회도 9일 오후 진행된다. 신재생에너지 개발 이익 공유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전남 신안군의 ‘햇빛연금 사례와 ESG 구현’과 ‘스마트팜에서의 친환경 수처리 시스템 구축을 통한 ESG 실현’ 등의 발제가 이뤄진다.
'제3회 전력산업의 발전 방향 세미나'는 9일 오후 열려 제주지역 전력수급 현황을 진단하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영향과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분산에너지 활성화 방향을 찾아본다.
제주도농업기술원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공동으로 ‘벤처 농업기계 보급 활성화 포럼’을 8일 오후 마련한다. 국내 농기계산업 현황과 이슈를 짚어보고 벤처 농기계 기업 육성을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을 모색한다.
'제51차 제주 Smart e-Valley포럼'은 10일 오전 10시부터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자율주행 특구 제주’와 ‘분산에너지 특구 제주’, ‘UAM특구 제주’를 주제로 전문가 발제와 토론을 벌인다.
이은만 조직위 상임공동위원장은 “미래차 분야의 대표적인 기술인 전동화와 자율주행을 농기계 산업에 접목하는 것은 농촌 노동력 감소에 대한 대책이면서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확실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CFI(Carbon Free Island) 제주’에서 올해 처음 개최하는 국제 농기계 전동화·자율주행 엑스포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현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대안을 공유하면서 국제교류를 확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