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2-21 12:06 (토)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 꾸준…도민 주의 당부
상태바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 꾸준…도민 주의 당부
  • 승인 2023.09.06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고령층 위주로 지속 발생
▲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 CRE). 사진=픽사베이.
▲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 CRE). 사진=픽사베이.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항생제 내성균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 CRE) 감염증 발생 신고가 도내 고령층 위주로 꾸준히 나타나고 있어 감염취약계층의 주의를 당부했다.

 카바페넴계 항생제는 ‘마지막 보루’로 일컬어지는 항생제로,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경우 여러 계열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므로 치료가 어려워진다.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은 2022년 기준(전국) 코로나19를 제외한 법정감염병 중 신고가 2번째로 많은 감염병으로,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CRE 감염증 신고 중 7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감염자(´21년~´23년 8월 현재) 중 71.4%(2021년 72%→2022년 71%→2023년 8월 현재 70%)으로 집계됐다.

 특히 CRE 중에서도 전파력이 강한 카바페넴 분해효소 생성 장내 세균속균종(CPE)은 항생제를 직접 분해할 수 있는 효소를 지닌 장내세균으로, 2022년 기준 제주지역 평균 양성율 64.4%로 전국 평균 90.8%보다는 낮았으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 감염증은 제2급 감염병으로 도내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검체를 대상으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하고 있다.

 CRE 감염증은 환자 또는 병원체 보유자와의 직‧간접 접촉, 오염된 기구나 물품 및 환경 등을 통해 전파되며,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에서 주요 감염 관리 대상이다.

 현근탁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CRE 감염증은 치료에 사용 가능한 항균제의 종류를 제한시키므로 감염관리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도내 의료기관과 업무 협조체계를 더욱 강화해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로 도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