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노지감귤 토양피복재배 자동관수 제어시스템을 개발해 스마트팜 생육관리 모델을 정립할 예정이다.
도내 노지감귤 농가에서는 과실 당도 등 품질 향상을 위해 토양 피복재배를 많이 한다. 하지만 과실 품질에 관여하는 주요 요인인 물관리는 유량계를 이용해 일정량의 물을 관수하는 관행이 이뤄지고 있다.
2024년 감귤원 토양피복재배에는 109.4ha(노지감귤 재배농가 대상)·33억3,300만원이 지원된다.
관행적으로 물관리하는 경우 해당 포장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해 지역별, 연차간 당도 및 산도 등 과실의 품질 편차가 크다. 이에 토양 수분 함량에 따른 적정 물관리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올해 농업기술원은 노지감귤 토양피복재배 시 토양 수분 함량에 따라 관수 시기를 결정하는 자동관수 제어시스템, 즉 노지감귤 토양피복재배 스마트팜 생육관리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토양피복을 시작하는 6월부터 토양수분센서, 유량계 등 토양수분 데이터 측정 장비를 설치하고, 선행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생육 단계별 관수 총량과 토양 수분센서 변화값을 측정해 적정한 관수 개시 및 종료 시점을 설정할 예정이다.
이후 감귤 품질 기준인 당도와 산함량을 바탕으로 토양 수분센서 설정값과 생육 단계별 품질의 목표값을 비교하면 토양 수분센서를 기준으로 시기별 적정 관수량을 산출할 수 있다.
노지 토양수분 함량에 따라 자동관수 제어시스템을 개발하면 당산비 조절에 최적의 물관리를 실시할 수 있어 고품질 감귤의 안정 생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개발되는 토양수분센서 기준 생육관리 모델은 내년 현장 실증을 거쳐 향후 농가에 보급·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강일두 스마트기술팀장은 “제주 미래농업 대응을 위해 다양한 스마트팜 생육 모델 개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제주 농업의 고도화와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스마트팜 기술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