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09년도부터 찾아가는 서비스 전달체계 마련을 시작한 후 2012년 희망복지지원단이 설치되어 본격적인 통합사례관리 사업이 실시되었다.
읍·면·동은 복지 허브화가 ‘맞춤형 복지팀’으로 이어지고 일반사례관리, 제주시는 5명의 전문 통합사례관리사를 두어 안전과 정신건강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대상자에 대해 고난도 사례관리와 더불어 사례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설팅·교육·슈퍼비전 등 읍·면·동 지원 강화 역할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다세대 2층에 거주하는 기초생활 수급자 60대 A씨는 누수로 1층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집안 가득히 쌓인 쓰레기 문제로 아래층 이웃과 갈등을 빚고 주민센터에 민원신고가 되었다. 여러 차례 쓰레기처리에 대한 안내가 이루어졌음에도 음주 문제가 있어 본인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막무가내로 거부하여 고난도 사례로 요청이 되었다.
형과 연락하여 누수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대상자를 설득하고 쓰레기처리 비용은 주민센터와 사례관리 지원비로 해결하였다. 자원봉사자를 연계하여 생활공간 페인트 작업과 전등 교체, 제주가치통합돌봄(도시락),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연계하여 식사관리 및 안전망이 갖추어졌다. 대상자도 주거환경개선 후 청결 상태를 스스로 유지하고 이웃 주민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사례관리가 복지 현장의 최일선에서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를 만나고, 대상자의 욕구에 가장 충실하게 맞춤형으로 서비스가 진행되면서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사례관리가 이루어졌다고 모두가 마법처럼 변화하지는 않지만 도움을 발판 삼아 새롭게 바뀐 삶을 살아가는 대상자가 있어 뿌듯함으로 소진되는 마음을 내년에는 ‘11년 차 사례관리사’라고 소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