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산소 구입비 긴급 지원, 재해보험금 신속 지급 위한 협의회 개최 등
제주특별자치도가 연일 지속되는 고수온으로 인한 육상양식장 광어(넙치) 피해 확산에 대응해 재난관리기금으로 액화산소 구입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오영훈 지사가 지난 8월 10일, 고수온 피해를 입은 육상양식장 민생투어 당시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액화산소가 현장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달라”고 주문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고수온 시기에 육상양식장에서는 사육수의 용존산소 감소로 인한 광어 폐사를 막기 위해 다량의 액화산소를 투입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양식수산물재해보험(고수온 특약)에 가입한 93개소 육상양식장을 대상으로 총 11억1,6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그동안 고수온 현상이 종료된 후에 피해조사 결과를 심의했지만, 앞으로는 고수온 기간 중 수시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피해양식장이 신속하게 보험금 일부를 지급받아 빠른 시일 내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서부지역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광어 폐사가 다량 발생하고 있어 양식생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액화산소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며, “피해를 입은 양식장들이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피해조사결과 심의를 수시로 개최해 재해보험금 지급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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