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후 4시 40분,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항만 노·사·정 공동 선언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식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항만 하역요금 동결 등 노·사·정 합의사항을 공동으로 선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선언식을 통해 제주도와 제주도항운노조, 제주항만물류협회는 2020년도 항만하역요금 및 항만노동자 임금 동결과 산업평화를 위한 무분규를 선언할 계획이다.
항만 노·사·정 대표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지역경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노·사간 상생을 위해 하역요금 및 임금을 동결하는 한편 제주 항만산업의 무분규 및 평화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합의할 예정이다.
오늘 노·사·정 선언식을 통해 동결된 2020년 항만하역요금은 7월 1일자로 시행되며, 2021년 6월 30일까지 효력이 유지된다.
제주도는 2020년 전국 평균 임금이 1.5%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합의로 동결되면서 제주지역의 생필품·공산품·농수축산품 등의 물류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지역 항만하역요금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동결된 후 매년 1.2 ~ 3.5% 수준에서 인상돼 왔다.
조동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장은 “코로나19 위기로 많은 도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올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제주지역 노·사·정 협의회가 3차례의 적극적인 교섭을 통해 최종안을 합의했다”면서 “항만분야 노·사간 고통 분담의 노력과 협력에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선언식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전경탁 항운노조 위원장, 고영철 물류협회장 등 노·사·정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